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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주의 시스콤 오빠와 이혼하겠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로판 완결

 

<이런분들께 추천!>

엄청난 고구마가 없는, 로맨스보다 주인공의 서사,

매끄럽게 진행되는 배경, 적당한 분량, 완결작, 과한 악당 없는 소설.

 

 

 

 

 

여자 주인공인 이델은 아들만 좋아하는 부모의 밑에서 자란 가난한 귀족가의 여자로, 2년전에 빙의했다. 좋아했던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역할이었던 이델은, 자신에게 찾아온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원작 여자주인공의 첫째 오빠와 결혼을 해서 살았다. 하지만 오직 여자주인공만 바라보고 아끼며, 자신은 외부인 취급하는 집안에서 더이상 살아갈 수 없었던 이델은 자신의 정보를 통해 살아갈 방법을 계획하고 이혼을 선언한다.

 

리에나는 2회차를 살고있는 원작의 여자주인공으로, 보육원에서 공작을 만나 입양되어 자신이 알고있던 다양한 정보와 인력을 동원해 공작가를 수도에서도 영향력있는 가문으로 이끌어냈다. 자신의 첫째오빠의 아내인 이델이 이혼한다고 선언하자 서운한 점을 풀어주겠다며 나서지만 원작 여주인공인 리에나의 영향력에 오히려 질린 이델에게는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하지만 리에나는 1회차의 생이 끝날 때 이 세계의 신인 미엘라 여신의 축복으로 회귀한 특별한 사람인 만큼, 여신의 축복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리에나가 가진 신성력으로 자신이 사랑받기 원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모두가 리에나를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곳에서 혈혈단신으로 이혼을 진행해야하는 이델은, 원작의 최고 흑막인 황제의 사생아인 테렌스를 찾아갔다. 그의 약점인 만성적인 두통을 리에나가 가진 약차의 정보로 보살펴주며 둘은 고용주와 호위용병으 위치에서 천천히 가까워진다.

 

이혼이 불법은 아니지만 실제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 세계에서 능력있는 변호사를 구하고 자신의 편이 되어줄 증인을 찾고 재판장에 공작가의 일원을 끌어내어 진행하는 동안 테렌스와 이델은 일종의 동료애와 우정의 관계가 되었다. 원작 또한 이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테렌스는 황태자의 경각심을 이끌어내는 역할로 황자에 책봉되었고, 공작가는 여전히 리에나의 축복으로 모두 리에나를 열성적으로 사랑하였으며 이델의 독립 또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었을 때, 이델은 미엘라 여신과 여러번 접촉하게 된다.

 

여신의 의도가 무엇이 되었던, 자신이 빙의자여서 무언가 해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델의 평탄한 계획은 리에나와 그의 팬들의 방해를 계속해서 받았고 도움을 받은 테렌스에게도 점차 해를 끼치자 이델 또한 자신의 독립 계획을 조금 더 열심히 매끄럽게 만들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결국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게되고 이델이 행하는 일들이 점차 커지면서 원작의 몬스터 웨이브와 악신의 대결까지도 앞당겨지며 리에나와 대착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2. 그래서, 이델은 정체가 뭔데?

 

 

 

 

초반에 오픈 됐을 때 읽었다가 말았던 소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이 열릴 때 보통 100편 내외에서 열리는데, 그 후에 하루 한편씩 올라오는 걸 기다리면서 보는 성격이 못되기 때문에 아마 90편대에서 보다 말았던 것 같다. 그런 소설중에 좋아요를 눌러놓는 소설은 완결즈음되면 다시 찾아 처음부터 보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완결이 되었다고 카카오페이지에서 대여권을 선물하거나 웹툰연재가 시작될 때 마케팅이 되어서 순위에 올라오면 보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식으로 눈에 띄어서 다시 읽게 된 소설.

 

이혼의 진행과 이델의 성격, 남자주인공인 테렌스와 친해지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초반부분은 건너 뛰었다. 아마 90편 넘게 보게 되었던 뒤라, 초반에 캐릭터를 확인할 겸 30여편을 읽은 뒤 생각보다 이혼이 오래걸렸다는게 기억나서 이혼 이후로 넘어왔다. 분명 이혼을 하고 난 뒤에 로맨스가 진행될게 뻔해서 보통 이런 웹소설은 이혼 과정이 꽤나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편인데 <여.시.오>의 경우는 이혼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원작 여주인공인 리에나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어서 이혼과정이 꽤나 긴 편이다. 하지만 복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조연들도 필요에 따라 등장하기 때문에 초중반은 크게 지루하진 않다.

 

다만, 아무래도 로맨스를 감질맛나게 보여주다보니 읽는 사람으로서는 언제쯤 둘의 관계가 진행될 수 있을지와, 원작과 미묘하게 달라지는 포인트들이 어떤 나비효과로 나타나게 될지 바로 보여지지는 않다보니 처음엔 좀 답답한 감이 있었다. 물론, 리에나의 역할이 단순히 조연에서 끝나지 않고 작품 끝까지 가로지는 인물로 나오니 이해가 되는 부분도 많이 있긴 하다. 요즘엔 130편 내외의 장편만 읽다가 오랜만에 200편 가까이 되는 긴 작품을 읽다보니 그 호흡이 나에게 조금 느리게 느껴졌던 부분도 분명 있긴 하다.

 

과하게 자극적인 면이 많지 않고 흘러가는 진행이 적절한데다가, 거기에 따른 조연 인물 설정도 아주 훌륭한 편이다. 심하게 악한 사람이 없고 꽉 막히는 고구마 구간도 없으며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 또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고 비교적 여자주인공보다 서술이 적은 남자주인공의 성격과 성향,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며 보여주는 매력적인 모습들도 납득할 수 있게 진행이 되는 꽤 괜찮은 작품이다.

 

그렇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내가 200편 가까이 되는 작품을 읽어보는게 오랜만이라 내 개인적으로는 호흡이 느리다. 빠르고 가뿐하게 진행되는 속도감을 좋아하는데다가 로판은 보통 킬링타임용으로 읽는 편이다보니 기본의 플롯이 애초에 다양하고 복잡하게 꼬여있는게 조금 답답했다. 충분히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래도 역시 짜임새가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 불만족스럽게 보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정도냐 하며는 별 3개 정도의 평점으로, 딱히 읽을게 없다면 읽어도 된다고 하고싶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점수에서 모두 중간정도인 만큼 무난하지만 특색있는 포인트는 크게 없다는게 단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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